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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찬희: 가능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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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하늘은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비인칭적 생명이자, 끊임없이 생성하는 흐름의  장이다. 그들의 침묵은 공허가 아니라 외부와 내부를 가로지르며 진동하는 차이의 리듬이다. 나는 그 앞에서 함께 진동하는 하나의 구성체로 접속한다. 나무와 풀은 강요하지 않고, 다만 내어 주며, 이타와 무위 속에서 세계를 새롭게 열어낸다. 그 앞에서 나의 붓질은 시도이며, 하나의 오독, 동시에 공명이다. 그림은 빛과 덩어리의 반사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다. 사회와 부조리가 삶을 뒤흔들 지라도, 자연은 흔들림 없는 탈주선으로 자리한다. 나무들은 질문하지 않고, 이미 질문을 넘어선 차원에서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발현한다. 나는 그 울림을 따라 단순한 위안을 넘어, 삶을 다시 배치하려 한다. 그것은 방향 없는 방향, 끊임 없이 생성하는 힘이다 


- 설찬희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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