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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Please take your shoes off and come in)는 조한나 타가다 호프벡 (Johanna Tagada Hoffbeck)의 사진 전시입니다. 동명의 책은 대만의 출판사 朋丁pon ding에서 2025년에 기획하여 출간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15년에 걸친 사진 연작 시리즈 Analog Diary (35mm color film)에서 작가는 찰나에 지나가는 일상의 순간들, 가정에서의 소소한 의식, 피고 지는 정원과 들판, 시간을 쌓는 미묘한 몸짓을 가만히 포착합니다. 부드러운 색감과 은은한 빛으로 그려내는 사진들은 우리를 보살핌과 고요한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기쁨과 기억, 삶의 시적인 리듬을 나누는 모습이면서, 작가의 국경을 넘나들며 지속적으로 변화해온 삶과 정체성에 대한 증명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포착한 이미지들은 종종 자연 속 잠잠한 고독을 떠올리게 하지만 동시에 가족이 함께 하는 살림, 함께 공유하는 정원, 함께 어울리는 찻자리와 같은 관계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공동체적 돌봄과 문화적 나눔을 실천하는 그녀의 일상다반사를 드러냅니다.

조한나 타가다 호프벡 (1990년 프랑스 출생)은 영국 옥스퍼드 교외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예술가입니다. 생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회화, 조각, 사진, 출판, 원예, 참여형 프로젝트까지 여러 갈래로 펼쳐집니다. 그녀의 작업은 다정하고 세심한 마음으로 삶의 연약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말합니다.

최근 전시로는 개인전 Dreaming About Tomorrow (Tokyo, Nidi Gallery, 2022), 주요 단체전 Soil (London, Somerset House, 2025), The Equal Right to Live and Blossom (London, Kate MacGarry, 2024)등이 있으며, 2015년 독립 예술 출판사 Poetic Pastel Press를 설립했습니다. 동시대 차 문화를 다루는 간행물 Journal du Thé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영국의 캠든 아트 센터와 화이트 채플 갤러리를 포함해 해외의 여러 주요 미술 기관에서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배움의 시간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시명: Please take your shoes off and come in

작가이름: 조한나 타가다 호프벡 Johanna Tagada Hoffbeck

전시기간: 2025년 9월 13일 ~ 10월 6일

장소: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BOAN1942 2층 보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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