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여 문봉선_먹墨의 길
2부 2025.09.18 (화) – 10.17 (금) 30일간
10:00 – 18:00┃매주 월요일 휴관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95, 공화랑2F
강렬한 햇살이 짙은 녹음을 다시금 소생시키는 계절, 푸르른 창덕궁 앞, 공화랑孔畵廊에 시원한 파도바람이 불어온다. 오는 8월 1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65일 동안의 《墨먹의 길》로 여정을 떠나 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진행된 《수묵강산水墨江山》이어 한국 전통 수묵화의 거장 무여 문봉선無如 文鳳宣 화백의 공화랑 재개관 두번째 초대전의 2부 이다.
2부 전시에서는 강렬한 먹墨의 힘이 현대 미감과 어우러져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만들어낸 작품 10여 점이 2층에서 전시된다.
《墨먹의 길》은 2011년 《문매소식問梅消息》, 2012년 《청향자원淸香自遠》을 시작으로, 2025년 《수묵강산水墨江山》에 이어 개최되는 전시이다.
먹이 전하는 수백 가지 색과 붓이 전달하는 힘, 그리고 화선지에 퍼져 나가는 표현의 아름다움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수묵화가 전통을 넘어 현대 미술의 장르로 주목받을 가능성을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파도, 지본수묵, 122×495㎝, 2019
길은 처음에는 한 길이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길이 하나씩 는다.
같은 길, 다른 길, 만나는 길.
-무여 문봉선- (2017년도 작가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