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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 공존을 향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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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토 갤러리 - 조주현 개인전]

전시명 : 공존을 향하는 일 A work towards coexistence
작가 : 조주현 Juheon Cho
기간 : 2025. 8. 29 (금) ~ 9. 27 (토)
장소 : 페이토 갤러리 (서울시 중구 동호로 220, 4층)
출품작품 : 회화 작품 52점 (경첩회화, 회화, 드로잉)


■ 개인의 서사, 미시사(micro history) 에서 출발하여 공존을 중심으로 역사와 사회의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개인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과 만나는 지점을 시각적으로 풀어냄
■ 그림일기의 형식을 차용하며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작업, 드로잉 시리즈
■ 드로잉을 축적하고 변주하여 작가만의 마음의 풍경 〈Mindscape〉 시리즈로 확장
■ ‘완성’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지는 〈미완성을 향하는 일 A Work Towards Incomplete〉 


페이토 갤러리에서는 8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 조주현의 개인전 《공존을 향하는 일 A work towards coexistence》 을 기획하였습니다. 작가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진채화의 섬세한 감성과 드로잉의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공존을 향한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감정과 미묘한 감각을 기록한 드로잉에서 출발해, 이를 반복과 변주의 과정을 거쳐 ‘마인드스케이프 Mindscape’ 즉 마음의 풍경으로 확장하는 조주현의 신작을 선보입니다. 특히 한국화를 기반으로 장지와 진채화* 등 전통 재료와 채색 기법을 바탕으로 내면적 경험과 사회적 감수성을 결합한 회화 ‘마인드스케이프 Mindscape’, ‘미완성을 향하는 일 A Work Towards Incomplete’ 시리즈 신작과 및 개인 서사에서 출발해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드로잉 신작을 중심으로, 기억과 감정, 자연과 관계가 교차하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주현의 작업은 해외 생활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작가와 주변인을 둘러싼 풍경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형성된 유기적인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매일의 감정과 찰나의 미묘한 감각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project.dear.diary〉프로젝트는 그림일기의 형식을 차용하며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작업입니다. 해조류나 균사체 같은 유기적 형상이 반복 등장하는데 이는 작가가 감정적 관계와 상호작용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입니다. 나와 타자의 경계를 허물고 감각의 흐름을 주고받는 이 유기체들은 공존의 새로운 상상력을 제안합니다. 
작가는 드로잉을 축적하고 변주하여 작가만의 마음의 풍경(Mindscape)으로 확장합니다. 감정과 풍경이라는 두 축을 통해 개인의 내밀한 경험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작가만의 감각적 시각 언어로 변환합니다. 부드럽게 스며든 색과 부유하는 유기적 형상의 ‘마인드스케이프 Mindscape’에 담긴 감정은 제단화의 구조 속에서 분절되고 다시 이어지며 시간과 내면의 리듬이 한 화면 속에 공존하게 됩니다. 관객은 작품을 ‘보는’ 존재에서 그 안에 ‘머무르는’ 존재로 전환되고, 작품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이야기를 겹쳐 읽게 됩니다.
작가는 ‘완성’이라는 개념에 의문을 던지는 〈미완성을 향하는 일 A Work Towards Incomplete〉 시리즈를 통해 윌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Art & Craft Movement)을 현대적 맥락에서 되살리며, 손끝의 노동과 시간의 결을 화면에 새겨 넣습니다. 여백과 덧칠되지 않은 색면은 오히려 더욱 살아 있는 감정의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또한 팬데믹 시기 독일에서의 체류 경험과 외국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주변화된 주변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작업의 근간으로 삼아 미시사에서 출발하여, 단편적인 일화의 재현이 아닌, 감각과 정서의 흐름을 통해 사회정치적 감정(sociopolitical feeling)의 깊이를 탐구하는 서사를 실험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이 만나 새로운 관계의 장을 형성하는 조주현의 작업들을 통해 감정과 기억 그리고 관계가 서로 스며들어 만들어내는 작가만의 공존의 방식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진채화(眞彩畵): 채색을 여러 번 덧칠하는 한국화 채색 기법으로 아교를 섞어 색이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하며 색의 깊이와 입체감을 강조하며 색을 층층이 쌓아가면서 번짐 없이 표현하여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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