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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원: 흐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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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전 시 명   흐르는 물

전시기간   2025. 4. 24(목) -  2025. 5.24 (토)   

관람시간   10:00 am - 5:00 pm

               *일,월 휴관(Appointment Only)

참여작가   이선원

전시장소   나노갤러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대림로 314-9)

               @gallery__nano 

             www.gallerynano.com 

문     의    043-235-9595

이 메 일    info@gallerynano.com

인스타그램  gallery__nano



 이선원 초대전 《흐르는 물》 


나노갤러리는 2025년 4월 24일(목)부터 5월 24일(토)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개최한다. 이선원 작가는 40여 년간 한지와 다양한 자연적 재료들을 이용하여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자연을 구성하는 가장 미세한 움직임에 주목한다. 물은 아래로 흐르면서도 옆으로 퍼지고 식물의 섬유는 선으로 엮이며 길이 된다. 닥섬유 위에 스며든 물의 결은 감각의 구조를 만든다. 이 감각은 형태보다 먼저 움직이고 종이는 그 흐름을 수용하는 장이 된다. 작가의 화면에 놓인 산과 물, 숲과 바위, 나무와 바람의 형상은 한지라는 물질성과 섬유의 조직 위에 배태된 시간의 압축이자 우리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생명의 리듬을 가시화하는 매개이다.


종이는 식물의 시간을 간직한다. 닥나무에서 비롯된 섬유는 작가의 손을 거치며 화면 위에 다시 놓인다. 스며든 물은 그 결을 따라 움직이고, 건조한 표면은 지나간 흔적을 드러낸다. 바람이 통과한 자리, 햇빛이 닿은 각도, 손의 압력이 머문 위치가 한지 위에 축적된다. 이 축적은 기억의 방식이며 조형의 기초가 된다.


한지에 스며드는 물의 흐름, 수직적으로 쌓인 섬유층, 반복적으로 엮이는 나뭇결의 리듬은 그 표면 위에서 생성되고 사라지는 감각의 운동성에 주목하게 한다. 이러한 조형적 전략은 고정된 시간 구조를 전제하는 대신, 신화적 시간성과 식물적 생명성이 결합한 조형 세계를 형성한다. 


이선원의 그림들은 제각기 나무가 빛을 기억하고 물이 닿았던 결을 지속적으로 되새김하는 이러한 ‘식물적 시간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흐르는 물》 展에서 자연의 이 고요한 흐름을 직접 마주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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