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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Inner Fantasy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25-04-20 ~ 2025-05-03

  • 참여작가

    박정일

  • 전시 장소

    골목예술창고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54-779-8003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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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글

나의 작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일상들로부터 주변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의 조합과 특이한 논리의 내적 판타지로부터 시작된다. 마음속의 상상과 생각들은 평면으로 구성된 허구의 이미지로 만들거나 이미 익숙해진 언어로서 백지에 질서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순수성을 상실했거나 명확하지 않다. 이미지는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적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내재적 부분까지 상상하게 만드는 불확실의 사실성이 혼재하고 있다. 이는 외부로부터 받은 자극이 마음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비교적 복잡한 심상으로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보기 때문에 때로는 같은 상황을 경험하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라쇼몽을 만난다. 작가의 생각대로 전해줄 내용이나 의미가 정해지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해석하는 마음의 공간을 열어주고 싶다. 많은 사람은 냉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마음속에는 누구나 이상적인 꿈과 환상을 가진다. 더군다나 현실의 삶이 쉽지 않을수록 시선은 더욱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를 그리게 된다. 바닷가의 해안을 거닐며 사라진 아틀란티스를 만나기도 하고, 밤의 빌딩 숲에서 우리를 감시할 것 같은 외계생명체를 만나는 상상, 르네 마그리트의 두 가지 세계처럼 밤의 해안가 마을의 불빛과 이질적인 하늘, 신데렐라가 왕자를 만나러 가며 입었을 만한 쇼윈도의 예쁜 의상들, 어린 시절 브라운관에서 보았던 삐삐 롱스타킹의 신비한 이야기를 만드는 타이프라이터이다. 나는 현실 너머의 판타지를 갈망하고 있으며 그것은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현실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작가뿐만 아니라 비슷한 환경 속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도 비슷할 것이다. 작업을 통해서 사람들이 꿈꾸고 갈망하는 것을 가시화하면서 상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그것이 때로는 비현실적인 환상이고 환영 같아 보이겠지만 결국은 그러한 행위 자체가 사람들을 피안의 세계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찰나의 순간들로 이루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새로운 사건의 환상들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나에게 또 다른 내적 판타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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